인삼 퇴행성관절염 치료효과 입증 
                                                                                                               | 기사입력 2009-08-10 15:47
                                                                                               【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이지현 기자

인삼이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생한방병원은 연구논문(Panax ginseng C.A. Meyer modulates the levels of MMP3 in S12 murine articular cartilage cell line)을 통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삼이 동맥경화와 당뇨병에 좋다는 연구결과는 발표된 바 있지만 퇴행성관절염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이사장 연구팀과 경희대학교 연구팀(경희 한의대 배현수ㆍ경희 약대 김진주 교수)은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인삼과 지황 복신 등 주요 성분이 관절 파괴를 막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삼의 경우 가장 큰 효과를 보여 퇴행성관절염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연골을 보호 재생하는데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삼(PG Rd Rb3)은 연골의 주요 구성성분을 분해해 연골조직을 파괴하는 효소(MMPs)의 활성을 감소시키고 콜라겐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연골세포의 사멸도 억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 이사장은 "이번 연구가 향후 관절염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초석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고유의 인삼이 건강식품으로서의 기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관절 질환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ljh@newsishealth.com